'사이판 합류' 유먼 "사도스키에 한국어 배우겠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2.02 16: 14

"팀 동료로부터 한국어를 배우고 적응하도록 하겠다".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33,Shane Youman)이 1일 사이판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달 2일 유먼은 총액 30만 달러에 롯데와 계약했다. 미국 루이지애나 출신의 유먼은 메이저리그 출신 좌완 선발 요원으로 롯데는 "뛰어난 신체조건(195㎝,100㎏)에서 뿜어 나오는 빠른 직구와 안정적인 제구력을 자랑하며 특히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부터 2년 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뛴 유먼의 통산 메이저리그 성적은 21경기(11선발) 79이닝 3승 7패 평균자책점 5.13이다. 이후 독립리그와 대만야구,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었다. 장원준의 공백을 채워줄 것이라 기대받는 유먼은 윈터리그를 마무리하느라 팀 합류가 늦었다.

다음은 유먼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팀 전지훈련 합류 소감과 첫 인상은 어떠한가?
- 사이판 날씨가 너무 좋다. 코치, 프런트, 선수 모두 성격이 좋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처음 버스에서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었는데 어색하지 않게 (홍성흔, 조성환 선수가) 많은 농담도 던지고 말을 걸어와서 친근한 느낌이었고 빨리 적응 할 수 있을 것 같다. 조성환 선수가 선물로 준 글러브가 맘에 든다.
▲  대만 리그와의 차이점을 설명하자면?
-아직 그런 것을 알 정도로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다. 다만, 개인적으론 대만 팀에서도 선수들과 아주 편하게 지냈으나 분위기가 다소 엄격했었던 것 같았다. 하지만 오늘 처음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선수들을 편하게 운동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또한 선수에게 필요한 훈련용품을 매우 효율적으로 미리 준비하고 조직적으로 잘 정비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또한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려는 구단의 배려로 여겨진다. 운영적인 면에서 세련되어 있고 잘 정비되어 있는 것 같다.
▲  한국 무대에 어떻게 적응해나갈지 설명해줄 수 있나?
- 롯데 자이언츠에 합류하기 전인 1월 7일까지 경기에 나섰다. 계약 후 구단의 요청에 따라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또한 웨이트 트레이닝에 치중했고 체중 또한 늘었다. 전지훈련과 시즌을 준비하다 보면 살이 빠져 체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다. 대만 야구를 경험하긴 했지만 그걸로 아시아 야구를 모두 안다고 하긴 힘들다.
한국야구의 수준은 매우 높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렇지만 내 스타일을 완전히 바꿀 수는 없다. 한국 타자를 보다 연구해서 타자별 대응 방법과 필요한 구종을 적절히 분배하고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활용하는 정도의 변화는 당연하다고 본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스타일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입국 초반이라 시차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다행히 감독님과 코치들의 배려로 회복 중이다. 빨리 팀에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즐기면서 이기는 야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어도 열심히 배우겠다. 사도스키와 통화해 도움을 받고 있지만 한국인 팀 동료들로부터 한국어를 배우고 적응하도록 하겠다.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올해 좋은 결과를 얻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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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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