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존 테리의 유로 2012 대표팀 합류를 두고 잉글랜드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퀸스 파크 레인저스의 안톤 퍼디난드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테리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공판은 유로 2012가 끝나는 7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진행될 예정이다.
2일 영국 매체 더 선은 "테리의 유로 2012 대표팀 합류 문제가 국가대표팀에 유해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평소 인종차별 발언에 거침없이 반박해 왔던 제이슨 로버츠(34, 레딩)는 트위터를 통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테리를 팀에 합류시키는 것은 시기상조다"고 주장했다.
또 로버츠는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감독은 테리가 유죄로 확정되기 전까지는 그에게 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2003년 안톤 퍼디난드의 형인 리오 퍼디난드가 마약 소지 혐의로 기소되었을 때의 대처는 지금과 다르다"며 카펠로 감독을 비난했다.
이어 로버츠는 테리의 대표팀 합류가 팀 전체의 분위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하며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테리의 문제에 대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다음 달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그러나 첼시의 수비수이자 유로 2012 대표팀 주장으로서 테리를 합류시키고자 하는 카펠로 감독의 뜻을 꺾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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