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17점-11도움' 모비스, 6강 굳히기... SK 5연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2.02 21: 35

양동근이 11어시스트를 배달한 모비스가 6강행 경쟁 상대인 SK에 신승을 챙겼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11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양동근(17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94-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7위 SK와 승차를 벌리며 6강 굳히기에 나섰다. 반면 SK는 5연패에 빠지며 6강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올스타전 휴식기가 끝난 뒤 총력전을 예고한 SK는 부상 중인 김민수와 변기훈을 선발 출장시키면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경기 시작과 함께 SK의 의지는 코트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변기훈의 외곽포가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8-0으로 앞섰다.

모비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양동근을 주축으로 빠른 농구를 펼치면서 SK를 압박했다. 쉴 새 없이 움직이면서 기회를 만들어낸 모비스는 곧바로 추격에 나섰고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김동우와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를 앞세운 모비스는 금새 역전에 성공했고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맹렬히 반격하던 SK는 변기훈이 2쿼터 4분17초경 4파울을 범해 파울 트러블에 빠지며 불안감이 더해졌다. 하지만 수비를 통해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 후 김효범이 골밑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한 경기의 흐름은 계속됐고 전반은 아말 맥카스킬이 골밑 득점에 성공한 SK가 49-48로 리드했다.
SK는 3쿼터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모비스를 50점에 묶는데 성공한 SK는 주희정과 김효범의 3점포가 터지면서 스코어를 벌렸다. 모비스에 추격을 허용한 SK는 다시 스코어를 벌리기를 반복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3쿼터 한때 7점차까지 벌렸던 SK는 모비스에 반격을 허용, 74-73으로 앞선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김효범의 외곽포로 꾸준히 앞서간 SK는 턴오버가 늘어나며 스코어를 벌리지 못했다. 모비스도 결정적인 순간 득점에 실패하면서 반격에 성공하지 못했다. 초반 슛 감각이 좋았던 김효범의 외곽이 침묵하자 모비스는 4쿼터 8분7초경 이지원이 골밑 돌파에 이어 득점을 뽑아내며 87-8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또 모비스는 송창용이 골밑 득점과 3점포를 터트리며 92-88로 달아났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레더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94-90으로 앞섰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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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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