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이지원, 올 시즌 제일 잘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2.02 21: 26

"이지원이 올 시즌 제일 잘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11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양동근(17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94-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7위 SK와 승차를 벌리며 6강 굳히기에 나섰다. 반면 SK는 5연패에 빠지며 6강행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외곽슛이 잘 들어가서 시소경기를 했지 만약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완패할 뻔했다"면서 "김동우가 전반에 외곽포가 잘 들어갔고 송창용이 후반에 잘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 감독은 "전반에는 한 가지 수비 전술을 펼쳤다. 4쿼터서 3가진 전술을 쓰면서 분위기를 바꿨다"면서 "편안하게 가려고 했는데 LG가 승리해 사정이 복잡하게 됐다. 8일 경기가 있다. 그 경기를 꼭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신인 이지원. 그는 이날 경기서 22득점을 터트리며 큰 활약을 선보였다. 유재학 감독은 "올 시즌 이지원이 가장 잘했다. 우리 팀에 와서 제일 잘한 모습이었다"라면서 "올스타 휴식기 동안 볼 없이 움직이는 훈련을 열심히 했고 큰 도움이 됐다. 3점슛도 1000개씩 쏘면서 훈련하고 있다. 그런 노력으로 좋아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한편 유재학 감독은 3일 상무서 제대하는 함지훈에 대해 "함지훈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테렌스 레더와 잘 맞춰야 한다"면서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겠지만 초반에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분명 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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