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를 분석하라"…스파이 조기 출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2.03 07: 50

오릭스 캠프에 스파이들이 조기 출동했다.
오릭스의 미야코지마 전지훈련지에 예년보다 빨리 타 구단의 전력분석원들이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대포 이대호(31)와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백차승(32) 등 신전력을 체크하기 위해서다.
는 지난 2일 미야코지마 캠프에 작년 일본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의 전력분석원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3일 전했다. 통상 전력분석원들은 전지훈련 2~3번째 휴식일이 끝나고 실전경기에 출현한다. 그만큼 이례적으로 빨리 나타났다.

이유는 이대호 등 새로운 전력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한국에서 2번의 3관왕을 차지했던 이대호를 비롯해, 작년 세이부에서 27홀드를 기록한 쉬밍체, 메이저리그 출신 백차승 등을 영입한 오릭스의 전력이 두터워져 중점적으로 점검받는 팀이 됐기 때문이다.
오릭스 타선의 핵으로 떠오른 이대호는 상대팀 분석원들의 1차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팀들의 약점 파고들기는 예리하고 집요하다. 이대호는 "일부러 삼진을 당할 수도 있다"고 혼란을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카다 감독은 이대호를 18일부터 시작되는 연습경기에 출전시킬 방침이다.  이대호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이 시작되고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