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우리은행 꺾고 3연승 ‘고공행진’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2.03 08: 12

‘간판 센터’ 신정자가 22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KDB생명이 리그 최하위 우리은행을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KDB생명은 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신세계이마트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우리은행을 상대로 전반에만 15점차로 앞서는 등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68-61로 승리했다. 신정자는 더블 더블(22득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보미 역시 3점슛 5개를 포함해 1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3연승과 함께 시즌 두 번째로 20승(10패) 고지를 밟은 KDB생명은 선두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3게임으로 줄이며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됐다. 반면 우리은행은 1월 28일 신세계를 꺾었던 상승세를 잇지 못하며 시즌 24패째(5승)를 기록했다.

KDB생명은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트리는 등 우리은행을 강하게 압박하며 24-15, 9점차로 앞서나갔다. 이어 2쿼터에서도 외곽과 골밑에서 우리은행에 우위를 점하며 점수차를 30-15까지 벌린 KDB생명은 전반을 47-32로 마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리은행은 고아라와 배혜윤이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지만 KDB생명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힘든 경기를 펼쳤다.
전반을 15점차로 뒤진 우리은행은 후반 신정자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점수차를 서서히 좁히며 KDB생명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초반 연속 5득점으로 10점차까지 따라붙은 우리은행은, 그러나 신정자를 대신해 들어온 조은주에 잇따라 득점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우리은행 이후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고아라와 양지희의 득점포를 앞세워 다시 10점차까지 KDB생명을 압박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너무 늦은 시각이었다. 결국 더 이상의 추격 없이 승부를 마무리한 KDB생명은 우리은행을 68-61로 물리치고 1승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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