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깅스는 4계절 내내 입는 시즌리스 아이템이지만 유독 겨울에 더욱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종종 ‘레깅스를 너무 자주 입으면 몸매가 망가진다’라는 민감한 얘기들이 들림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의 레깅스에 대한 사랑은 나날이 커져간다. 그도 그럴 것이 레깅스는 스커트를 입을 때 스타킹을 대신해 따뜻함을 주기도 하고 그 어떤 팬츠보다 편하기 때문.
최근에는 그 디자인과 소재까지 다양해지면서 활용도 또한 높아졌다. 앞으로도 한동안은 레깅스의 인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패션 소품에서 팬츠로
원래 레깅스는 스타킹의 한 종류로 팬츠처럼 단독으로 입는 아이템은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팬츠로 입어도 될 만큼 다양한 타입의 레깅스가 출시되었다. 특히 겨울에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기모레깅스. 이는 레깅스 안에 기모처리를 해 보온성은 물론 어느 정도 두께감도 있기 때문에 일반 팬츠처럼 입어도 될 만큼 실용적이다.
뿐만 아니라 옆선에 지퍼 장식이 있다거나 무릎에 패치로 포인트를 주는 등 디자인도 점점 다양해져 팬츠로 입기에 더욱 편해졌다.
또 한 가지 인기 있는 스타일이 치마레깅스. 치마에 레깅스가 일체형으로 붙은 이 타입은 이 하나만으로도 두 가지 스타일링을 한 것처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 올 겨울 유행하는 하의실종 패션을 보온성을 유지하면서 연출할 수 있어 더욱 웨어러블한 아이템이다.
▲ 다양해진 스타일링
레깅스는 원피스나 스커트가 아닌 힙까지 오는 길이의 상의와 매치해도 잘 어울린다. 힙만 살짝 덮는 롱 니트나 셔츠에 코디하면 허벅지와 힙 라인의 콤플렉스를 해결해줄 뿐 아니라 편안하면서 스타일리시하게 연출된다.
이때 살짝 루즈한 상의를 입으면 상대적으로 하체가 더욱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또 한 가지 최근 자주 보이는 스타일링 중 하나가 쇼트팬츠에 입는 것. 데님 소재의 쇼트팬츠 안에 스타킹 대신 레깅스를 신어주면 훨씬 따뜻하면서 활동적인 캐주얼룩을 연출할 수 있다.
쇼핑몰 피치클래식 정용희 팀장은 “이때 데님과 레깅스의 컬러는 너무 밝은 것보다는 톤다운 된 것이 따뜻하면서 날씬해 보이다”며 “쇼트팬츠의 경우 어중간한 길이는 다리도 짧아 보이고 뚱뚱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짧은 핫팬츠가 좋다”고 조언했다.
▲ 슈즈에 따라 여성스럽게도, 캐주얼하게도
레깅스를 입었을 때 다리라인이 가장 예쁘게 보이는 슈즈는 부츠. 종아리에 자신 없는 이들이라도 무릎까지 오는 롱부츠 하나면 감쪽같이 숨길 수 있다. 또한 부츠는 캐주얼한 느낌이 강한 레깅스를 세련되고 여성스럽게 연출해준다.
이때 레깅스와 부츠의 컬러를 통일시키면 시선이 하나로 이어져 다리가 더욱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을 살리고 싶을 때는 어그부츠나 운동화를 신으면 좋다. 특히 운동화는 발목까지 올라오는 하이탑으로 신어주면 발목부분이 드러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다리가 길어 보일 수 있다.
jiyoung@osen.co.kr
피치클래식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