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먼로-미셸 윌리엄스, 얼마나 닮았나? '평행 이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2.03 09: 06

마릴린 먼로의 전성기 중 알려지지 않은 일주일간의 은밀한 로맨스를 다룬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을 통해 세기의 섹시 아이콘으로 환생한 배우 미셸 윌리엄스가 마릴린 먼로와의 닮은꼴 운명으로도 눈길을 끈다.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에서 마릴린 먼로 역을 맡은 미셸 윌리엄스는 작품을 위해 몇 일에 한번씩 탈색과 염색을 번갈아 가며 금발을 유지했고, 식이 요법으로 체중을 늘이고 보정 속옷을 착용해 영화 촬영 내내 글래머러스한 보디라인을 유지했다.
이런 미셸 윌리엄스의 노력은 영화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극중 미셸 윌리엄스는 금발과 입가의 점, 고개를 뒤로 젖히고 반쯤 감긴 눈으로 쳐다보는 모습까지, 마릴린 먼로를 그대로 닮아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미셸 윌리엄스는 마릴린 먼로의 트레이드 마크인 엉덩이를 흔들며 걷는 걸음걸이를 익히기 위해 무릎을 묶어놓고 걷는 연습을 했으며, 먼로가 영화 속에서 부르는 노래와 춤을 모조리 마스터했다.
또한 촬영상에서도 스태프들에게 '책벌레'라고 불릴 만큼 먼로에 대한 책들을 손에서 놓치 않으며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멈추지 않았다고.
그런가하면 스칼렛 요한슨, 케이트 허드슨 등 할리우드의 쟁쟁한 여배우들을 제치고 마릴린 먼로 역을 맡은 미셸 윌리엄스는 마릴린 먼로와 여러 면에서 비슷한 점을 지니고 있다.
첫 번째는 외모. 동그란 눈의 귀여운 외모와 작지만 풍만한 몸매 등 외적인 모습이 먼로와 흡사하다는 반응이다. 마릴린 먼로과 환생하다는 듯 하다는 반응을 얻기도.
두 번째는 재능. 연기 뿐 아니라 노래와 춤에도 일가견이 있었던 마릴린 먼로처럼 미셸 윌리엄스 역시 데뷔 시절 출연한 TV 시리즈 '도슨의 청춘일기'에서 주연들보다 더 강력한 연기로 시선을 압도할 정도로 타고난 재능을 지녔다. 영화에서 그는 마릴린 먼로의 노래들을 연습했는데, 허스키하면서도 섹시한 목소리가 먼로와 닮아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마지막은 러브스토리. 지난 2008년 28세의 나이에 요절한 배우 히스 레저와 안타까운 사랑을 한 미셸 윌리엄스의 스토리는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했지만 이뤄지지 못했던 조 디마지오와 마릴린 먼로의 이야기를 떠오르게 한다.
"촬영시간을 잘 지키는 것을 제외하고는 마릴린 먼로와 똑같다"라고 한 케네스 브레너의 말처럼 먼로로 완벽 변신한 미셸 윌리엄스는 평단과 대중을 모두 잡고 2012년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오는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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