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 러시아가 마지막 탈출구 될까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2.03 09: 48

이번에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1월 이적 시장에서도 새로운 안식처를 찾지 못한 카를로스 테베스(28, 맨체스터 시티)가 러시아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미러는 3일(한국시간) “러시아의 부자구단 안지 마하치칼라가 카를로스 테베스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안지는 러시안 재벌 술레이만 케리모프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사뮈엘 에투와 호베르투 카를로스, 유리 지르코프 등 유명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불화로 지난해 9월 팀을 무단 이탈, 고향 아르헨티나에 머물고 있는 테베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숱한 루머를 뿌리며 ‘핫 이슈’의 주인공이 됐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파리 생 제르맹을 비롯해 이탈리아의 AC 밀란, 인터 밀란 등 여러 클럽들과 링크설이 오고 갔으며 마지막엔 퀸스 파크 레인저스까지도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와 관련된 모든 이적설은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결국 테베스는 맨체스터 시티에 잔류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러시아가 마지막 탈출구로 등장했다. 러시아리그 이적은 여느 유럽 국가와는 달리 2월 24일까지 유효하다. 즉 테베스와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안지의 합의만 이루어진다면 테베스는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수 있다.
과연 완전 이적을 원하는 맨체스터 시티와 명예회복을 바라는 테베스, 그리고 능력있는 선수를 통해 유럽무대로 나아가고자 하는 안지가 이번에는 서로의 입맛에 딱 맞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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