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타, “아스날, 이대로는 UCL 못나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2.03 09: 59

[OSEN=김희선 인턴기자] 아스날의 미드필더 미켈 아르테타(29)가 볼튼전 직후 리그 4위 진입과 유럽 챔피언스 리그(UCL) 진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3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테타가 볼튼전에 대해 “충분하지 않았다(not enough)"며, 팀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리그 4위 진입은 “어려운(tough) 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5경기에서 아스날의 성적은 2승 1무 2패. 상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외하면 모두 하위권 팀들이라는 점이 문제다. 4위권을 노린다고 말하기엔 초라한 성적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로빈 반 페르시를 제외하고는 골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골 결정력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아르센 웽거 감독은 1월 이적시장에서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을 마치고 복귀할 마루앙 샤막과 안드레이 아르샤빈, 박주영의 존재 때문이다.
부상선수 문제도 있다. 아르테타를 비롯하여 바카리 사냐, 잭 윌셔, 키어런 깁스 등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면서 스쿼드가 얇아졌다. 웽거 감독의 ‘영건’들로 빈 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아르테타는 이에 대해 “리그 4위 진입은 어려운 목표일 수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목표에 대한 강한 열망과 좋은 선수들이 있다”며 “첼시가 지금 잘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승기를 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스날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을 물리치고 첼시를 끌어내리기 위해 본격적인 승점 사냥에 들어가야 한다. 앞으로 4달 동안 치열한 격전을 벌여야하는 아스날이 리그 4위에 진입하여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 티켓을 손에 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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