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히트의 르브론 제임스(27, 203cm)가 올스타 덩크슛 컨테스트 참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제임스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지역 언론 팜비치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언제나 그랬듯 이번 올스타 주간에도 덩크슛 컨테스트에 참가하고픈 마음이 있다. 하지만 덩크슛 컨테스트에 참가하면 시즌을 치르는 데 있어 위험 부담이 따른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덩크슛 컨테스트 참가에 대해 고민했다. 실제로 3년 전에는 내가 직접 덩크슛 컨테스트에 나서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발목 부상을 당해서 어쩔 수 없이 약속을 어겨야 했다”며 “몸상태가 완벽하고 올스타 주간 이후 펼쳐질 정규시즌에 지장이 없다면 멋진 덩크를 보여주고 싶다. 물론 지금까지 멋진 덩크가 너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새로운 덩크를 창조하는 게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제임스는 지난달 30일 시카고전에서 상대 선수 존 루카스를 뛰어 넘어 앨리웁 덩크를 꽂았다. 그리고 다음날 작년 덩크슛 컨테스트 우승자인 LA 클리퍼스의 블레이크 그리핀은 오클라호마시티의 켄드릭 퍼킨스를 앞에 두고 슬램덩크를 성공시켰다. 이를 두고 제임스는 트위터를 통해 “올해 최고의 덩크가 나왔다. 그리핀은 어제 내가 한 앨리웁 덩크 보다 멋진 덩크를 했다”며 그리핀을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제임스는 “아직 올해 덩크슛 컨테스트에 참가할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매년 이를 두고 고민한다. 사람들이 내가 덩크슛 컨테스트 참가를 주저하는 것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몸상태가 완벽하고 멋진 덩크를 창조할 자신이 있을 때 올스타 주간에 멋진 덩크를 보여주겠다”고 올해 덩크슛 컨테스트 참가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올 시즌 NBA 올스타전 행사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며 덩크슛 컨테스트는 26일에 펼쳐진다. 제임스는 올스타 선정 투표에서 136만680표를 얻어 동부 올스타 주전 포워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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