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연 회장, '축구팬들에게 죄송하다'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12.02.03 14: 48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회장이 드디어 입장 정리에 나섰다.
조중연 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조중연 회장은 "최근 대한축구협회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전무이사가 사퇴하고 대한체육회의 감사를 받은 것에 대해 축구협회장으로서 너무 송구스럽다. 국민들께 커다란 실망을 안긴 것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을 드리겠다"면서 "오늘 오전 발표된 대한체육회 감사 결과를 우리 협회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김진국 전무에 대한 고소는 내 부하 임원을 고소하는 것이 도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해 협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은 "대한체육회 감사 결과와는 별개로 오늘 긴급 이사회를 열고 비리 직원에 대한 퇴직 위로금을 환수하고 형사고발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대표팀 감독 교체 문제로 축구협회가 집중 비판을 당하고 있던 당시 금전 비리 사실이 외부로 알려질 경우 문제가 될까 고육지책으로 내린 결론이었지만 어떠한 변명도 될 수 없다고 이사회가 지적했다. 순간의 어려움을 회피하려는 안일한 행동으로 축구팬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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