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e스포츠 사상 첫 팀 200승 '눈 앞'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2.03 15: 16

최연소 100승을 달성한 이지훈 감독의 지도력이 날이 갈수록 물이오르며 선두를 달려가고 있는 KT가 국내 프로게임단 최초로 200승 고지에 도전한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원년부터 리그에 참가해 홍진호 김정민 강민 박정석 조용호 이병민 등 대형 스타들이 몸담았던 KT의 200승 달성은 10년 프로리그 역사와 KT 프로게임단의 역사를 함축하는 의미있는 기록이다.
▲ KT 200승 고지 향해 출격

지난 28일 CJ에 승리하면서 정규시즌 통산 199승(KTF 114승, KT 85승)을 기록한 KT는 200승 고지를 향해 단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KT가 1승을 추가한다면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통산 200승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 이지훈 감독의 100승 달성 당시 지독한 아홉수 징크스를 겪었던 KT였다.
하지만 현재 이영호가 9전 전승을 기록하며 다승왕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팀은 4연승을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 지금 기세를 유지한다면 200승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열리는 경기에서 KT의 상대는 시즌 첫 패배를 안겼던 공군. KT가 이번 경기에서 공군에게 승리를 거두며 새로운 프로리그 역사를 쓰고, 1위 자리도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CJ 자존심 회복 나서나
프로리그 초반 1라운드에서 강팀의 면모를 보이며 선두자리를 지켰던 CJ가 3연패에 빠졌다. 지난주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2패를 기록한 CJ는 현재 4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이러한 CJ가 이번 주차에 자존심 회복을 위해 나선다. CJ는 4일에는 STX와 8일 공군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STX, 공군으로부터 각각 3대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던 CJ기 때문에 더욱 이번 경기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반면 STX와 공군은 CJ에게 받았던 수모를 돌이켜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영호와 함께 승률 100%로 주목 받았던 STX 김성현은 비록 1패를 추가되긴 했지만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이며 STX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고, 공군 역시 초반 부진했던 모습을 잊고 차곡히 승수를 쌓으며 중위권 진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기세가 잠잠해진 CJ를 상대로 STX와 공군이 지난 경기의 복수를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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