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아프더라도,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기 바란다.”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그룹 울랄라세션이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와 함께 소아암 환우들을 응원한다.
울랄라세션 멤버들은 3일 오전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열린 ‘피노키오&뽀롱뽀롱뽀로로 더블아이스쇼’(이하 더블아이스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더블아이스쇼는 러시아 국립 아이스발레단 중 하나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시어터’와 국산 토종캐릭터 뽀로로와의 협연으로 이루어진 공연이다. 공연 매회 20명 내외의, 세브란스 병원에서 투병 중인 소아암 환자들과 그 가족들을 초대해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울랄라세션은 소아암 환자들을 돕는다는 취지에 크게 공감하며, 더블아이스쇼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소아암 환우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울랄라세션의 박승일은 “우리는 이 공연의 주인공이 아니지만, 아이들을 위한 공연에 힘이 되고자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며, “더 많은 아이들이 더블아이스쇼를 보고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날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리더 임윤택에 대해 울랄라세션 김명훈은 “윤택이 형은 현재 병원에서 항암치료 중”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아이들에게는 ‘서쪽하늘’을 불러주는 것보다, ‘뽀로로’ 공연을 보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며, “소아암 환우를 돕는 이번 공연에 뜻을 함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해 도움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아이들이 비록 몸이 아프더라도 뽀로로 공연을 보며 희망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꿈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블아이스쇼는 1부 피노키오와 2부 뽀로로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30분씩 진행된다. 해설이 있는 아이스 발레라는 콘셉트로 음악과 함께 내레이션이 준비돼 있다. 이달 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silver11@osen.co.kr
함앙 투병 중인 임윤택을 제외한 '울랄라세션' 멤버들, 김명훈 박승일 박광선이 '더블아이스쇼' 프레스콜에 참석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시어터의 '뽀로로와 친구들' 캐릭터와 어울려 사진을 찍고 있다.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