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달인' 박용우, 이번에도 通할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2.03 15: 40

[OSEN=김경주 인턴기자] '2월의 달인'이 이번엔 코미디 영화를 들고서 스크린에 돌아왔다.
배우 박용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파파'가 지난 1일 개봉한 가운데 '2월의 흥행킹'으로 불리는 박용우가 다시 한 번 그 흥행 공식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6년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에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새로운 남성 캐릭터를 완성해내며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박용우는 멜로부터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 속에서 매번 새로운 연기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그의 이색적인 이력으로 주목할만한 점은 그의 흥행작들이 주로 2월에 집중돼 있다는 것.
배우 이보영과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은 지난 2008년 2월에 개봉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배우 엄태웅와 소름돋는 연기 대결을 펼친 영화 '핸드폰' 역시 지난 2009년 2월에 개봉했다.
또한 대한민국 3대 미제 사건 중 하나인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을 다뤄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영화 '아이들'도 지난해 2월에 개봉해 '2월의 흥행킹'이라는 박용우의 명성을 입증해보였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파파'라는 코미디 영화로 다시 스크린을 찾아온 것. 도망간 톱 스타를 찾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매니저 춘섭(박용우 분)이 불법체류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컬러풀 6남매와 가족이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파파'에서 박용우는 매니저 춘섭 역을 맡아 리얼한 코믹 연기를 펼쳐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컬러풀 6남매와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들어가며 이기적인 춘섭이 내면의 부성애를 느끼고 변화하는 과정을 페이소스 물씬 풍기는 감정 연기로 그려내 진한 감동도 선사한다.
'파파'는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3위와 4위를 오르내리며 아직까진 힘을 발휘하고 있지는 못한 상태. 하지만 '2월의 흥행킹'답게 '파파'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trio88@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