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영화 '아티스트'가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아티스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 조지의 파트너로 출연한 강아지 어기가 폭발적인 반응을 끌고 있어 화제다.
'아티스트'에서 주인공 조지가 출연하는 영화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연기 파트너 역의 강아지 어기는 진정한 신 스틸러가 무엇인지 보여주며 레드카펫행사부터 토크쇼까지 출연,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올해 9살이 된 잭 러셀 테리어 종인 어기는 뛰어난 재능으로 이미 광고와 영화 등의 작업에 참여한 전문 연기견.

어기는 '아티스트'에서 개의 연기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능청스런 코믹 연기로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또한 총 쏘는 손동작에 맞춰 쓰러지는 척을 하고 부끄러운 듯 땅에 머리를 묻는 등 어기의 사랑스런 연기는 진정한 신 스틸러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전 세계에서 불고있는 '아티스트'의 열풍만큼 어기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인기도 만만치 않다. 이미 칸 영화제 직전 열리는 견공 대상 영화제인 Canine 영화제에서 Palm Dog Awards(칸 영화제의 최고상인 Palm D'or Awards의 패러디로, 칸 영화제 상영작에 출연한 개들 중 가장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개에게 수여)를 수상했으며 프랑스의 권위 있는 시상식 뤼미에르상에서 뛰어난 연기로 특별언급되기에 이르렀다.
또한 '영화제에 개 부문이 있었다면 최고상 수상감'이라는 관객들의 반응이 이어지면서 어기를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올려달라는 캠페인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
이에 어기는 최고의 스타들만 출연한다는 미국 유명 토크쇼 'Ellen' 등에 출연했으며 영국 홍보 일정에도 동참, BBC 뉴스와 가디언지 등의 본사를 방문하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영화에 처음 소리가 등장했던 1920~30년대 할리우드를 무대로 무성영화 최고의 스타와 새로운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신인 여배우의 운명적인 사랑을 다룬'아티스트'는 오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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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