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대포' 이대호(31. 오릭스)의 괴력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대호는 3일 미야코지마 스프링캠프 사흘째를 맞는 날 특유의 괴력을 과시했다. 캠프들어 두 번째 프리배팅에 나선 이대호는 77개의 스윙을 했고 추정 비거리 140m짜리 장외포를 포함해 6개의 홈런 타구를 담장너머로 날렸다.
흥미로운 대목은 1kg짜리 타격 연습용 배트를 이용해 140m짜리 홈런을 날린 점이다. 1일 첫 프리배팅에서는 정확하게 맞히는 위주로 타격을 했다. 그러나 이날은 서서히 타구에 힘을 실어보내는 타격을 하면서 장타력을 과시했다.

한국에서 930~940g짜리 방망이를 사용했던 이대호는 일본에서는 920g짜리 방망이를 사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는 한국에서 두 번의 타격 3관왕을 차지한 대포의 엔진이 서서히 뜨거워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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