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집논란' 이효리 "허위보도로 대중 기만 개선돼야" 공식입장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2.03 23: 26

이효리가 단골집 논란과 관련 장문의 입장을 밝혔다.
3일 이효리는 팬카페를 통해 "이번 이번 MBC 에브리원 허위사실 보도 논란에 대하여 트윗에 제 생각을 남기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단 제작진은 우리쪽에 사전동의를 받은 적없이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그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 사전에 동의를 얻었다면 저의 진짜 단골집들을 가르쳐 줄 수도 있었을 것 같다"며 "기사에 나온 저의 단골집이라고 소개된 곳들은 대부분 제가 잘 모르는 곳이었다"고 케이블 TV의 한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단골집이라 소개한 것은 허위라고 밝혔다.

또한 이효리는 "내가 진짜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연예인의 이름을 이용한 사전동의 없는 무분별한 사생활 파헤치기로 많은 심적 부담감을 느낀다는 것과 과장되거나 허위사실을 보도하여 일반대중들로 하여금 그대로 믿게 만드는 점은 개선되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에브리원에서는 새로운 프로그램 '대박코드777'을 출범하면서 이효리의 단골집을 소개했다. 이에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집이 자신의 단골집이 아니라고 밝혀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이후, MBC 에브리원 측은 보도 자료를 통해 "홍보용으로 작성된 보도자료에서 실제 방송 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단어가 사용됨으로써 논란이 발생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실제 방송 내용에서는 ‘단골집’이라는 표현이 언급되지 않았으나 보도자료 상에서 ‘단골집’ 이라는 제목이 기재된 점. 소속사의 확인 과정에 대한 일부 확대 보도가 된 점에 대해 혼선이 있었음을 밝힌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MBC 에브리원 허위사실 보도 논란에 대하여 트윗에 제 생각을 남기기엔 무리가 있 는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일단 제작진은 저희 쪽에 사전동의를 받은 적없이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그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사전에 동의를 얻었다면 저의 진짜 단골집들을 가르쳐 줄 수도 있었겠지요. 제 단골집을 소개한다는 프로이기 때문에 먼저 단골집에 대한 의미를 집어보자면, 적어도 제가 상호명이나 주인 정도는 기억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기사에 나온 저의 단골집이라고 소개된 곳들은 대부분 제가 잘 모르는 곳이었습니다.
매니저를 통해 제작진과 통화를 해보니, 김밥은 지인이 사간적이 한번 있다고 했고, 브런치 레스토랑은 저를 직접 본적은 없다고 했고, 액세서리 가게는 스타일 리스트가 자주 들르는 곳이며, 곱창집은 오지 않은지 일년이 넘은 곳이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피부과는 오프더레코드라는 프로그램에서도 나왔듯이, 원장님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가끔 들르는 곳입니다. 물론 가게들에서는 연예인이 한번이라도 들르면 단골집이라고 얘기하면서 가게가 조금이라도 홍보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겠지요.
저도 그 점을 나쁘게 생각하지만은 않습니다. 유명인이라 그런 대접을 받을때면 기분이 좋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진짜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연예인의 이름을 이용한 사전동의 없는 무분별한 사생활 파헤치기로 많은 심적 부담감을 느낀다는 것과 과장되거나 허위사실을 보도하여 일반대중들로 하여금 그대로 믿게 만드는 점은 개선되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첫 방송인데 이런 일로 인해 제작진도 적잖이 당황스러우실 꺼라 생각합니다. 이미 편집까지 끝난 상태라 하시니 방송이 되든 안되든 그건 제작진들의 의견에 맡기겠지만, 이 일을 계기로 좀더 서로를 배려하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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