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캠프' SK, "아쉽지만 7명은 하차한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2.04 11: 30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미국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하고 있는 SK 선수단의 경쟁이 조금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할 수 있는 인원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스포츠 빌리지에서 만난 이만수 SK 감독은 4일(한국시간)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왔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하지만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는 44명만 참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SK 캠프에는 재활조를 포함 총 49명이 참가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호준과 박진만의 일본 오키나와 캠프 합류를 결정한 만큼 미국 캠프에서 7명의 탈락자가 나와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에 "투수가 3명, 야수는 4명이 하차한다"고 말한 이 감독은 "마음 같아서는 모두 다 데려가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44명으로 정해진 만큼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결국 재활조(박경완, 엄정욱, 송은범, 김광현) 4명을 제외하고 투수는 18명, 야수는 20명이 미국 캠프에서 살아남을 전망이다.
이 감독은 이미 3단계 평가를 거쳐 올 시즌 전력을 추려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지난달 13일 문학구장에서 가진 SK 1, 2군 선수단 전체 미팅에서 "자율과 시스템이 공존하는 야구"에 대해 다시 강조하면서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는 캠프인 만큼 3번에 걸쳐 낙오자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1차 캠프와 일본 2차 캠프, 이어 시범경기를 통해 최종 전력을 만들어 가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 이 감독은 "아직 누가 탈락할지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15일 출국하는 만큼 마지막까지 경쟁에서 살아남는 자만 일본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선수단의 불발을 강조했다. 중반을 넘어선 SK의 미국 스프링캠프가 더욱 열기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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