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정규리그 첼시 원정서 10년 만의 승리를 노린다.
맨유가 1위로 올라설 찬스를 잡았다. 최근 정규리그 3연승을 달린 맨유는 1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추격, 17승 3무 3패(승점 54)로 타이를 만들었다. 득실차에서만 6골이 모자를 뿐 이제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한 상태.
이제 맨유로서는 연승의 기세를 이어가 맨시티를 앞지르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쉽지가 않다. 앞으로 있을 2번의 경기 상대가 만만치 않기 때문. 바로 라이벌인 첼시(리그 4위)와 리버풀(6위)이 기다리고 있는 것.

특히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첼시전이 고비로 여겨진다. 이유는 단순하다. 경기가 열리는 곳이 첼시의 홈 스탬퍼드 브리지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2002년 4월 20일에 열린 경기서 3-0 승리를 거둔 이후 아직까지 정규리그 첼시 원정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맨유로서는 1위 도약을 위해서 웨인 루니가 돌아오는 이날 경기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이번 만큼은 다를 것이다고 보고 있다.
지난 3일 영국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지난 몇 년 동안 첼시 원정은 항상 거친 경기였고, 우리에게는 끔찍히도 운이 없었던 경기였다"고 돌이켜 보면서도, "이번 시즌 우리는 원정과 홈을 가리지 않고 잘하고 있다"며 첼시전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퍼거슨 감독은 "선수들 또한 이제는 그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며 선수들 스스로가 첼시전에 대한 중요성을 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첼시전을 비롯해 토튼햄, 맨시티 원정 경기는 정말로 중요하다"며 최상위권 팀들과 원정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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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감독-웨인 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