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 PD가 밝힌 '댄싱퀸' 흥행 코드는?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2.04 09: 19

배우 엄정화는 영화 '댄싱퀸'에서 Mnet '슈퍼스타K' 출전을 통해 오랫동안 꿈꿔왔던 가수라는 목표에 도달했다.
'댄싱퀸'의 흥행 성공으로 증명된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에 대해 '슈퍼스타K' 김용범 PD가 의견을 전했다.
김용범PD는 "흥행 선두에 서있는 영화 '댄싱퀸'은 소시민의 대활약이라는 큰 명제에 부합하는 '통쾌하고 유쾌한 영화'로 영민하게도 영화적 재미 못지 않게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내 실력대로 성공할 수 없는, 그래서 주어진 환경이 더 중요한 불편한 현실 이야기'를 비루하지 않게 심지어 감동스럽게 담아낸다. 이렇게 사람들이 폭풍 공감할 수 있는 영화여서 앞으로도 장기 흥행할 것 같다"고 짚었다.

시즌3까지 진행된 '슈퍼스타K'를 이어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탄생', SBS 'K팝스타'까지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는 환경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실력만으로 성공하기 힘든 현실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최고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며 보는 이들에게 공감대와 대리만족을 선사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매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정치계에도 전해졌다. 새로운 인재를 찾아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감동 인물 찾기, 청년 비례대표 오디션 등이 각 정당 별로 진행되고 있다.
'댄싱퀸'의 흥행은 국민적 정서를 잘 반영하며 공감을 이끌어낸 데 있다. 배우 황정민은 '댄싱퀸'에서 평범한 변호사로 일하다 얼떨결에 서울시장후보가 되는 모습을 그렸다. 날 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순수하게 시민들과 소통하려는 마음 따위 없는 기득권을 풍자하며 진심으로 서울시민들의 고충을 안타까워하는 진정성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사회상을 반영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댄싱퀸'은 개봉 3주 차인 현재 동원 관객수 300만을 눈앞에 두고 뜨거운 흥행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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