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아르센 웽거 아스널 감독이 팬들의 원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영국의 더 선은 4일(이하 한국시간) 웽거 감독이 인터뷰서 성적 부진으로 심술이 난 아스널 팬들에게 "적어도 우리는 리버불만큼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웽거 감독은 아스널이 4경기 연속 승리없이 정규리그 7위로 순위가 하락하자 팬들로부터 성적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널은 현재 정규리그 7위에 머물러 있으며, 8시즌째 EPL 우승에 실패했고 2위에도 6년 동안 오르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웽거 감독은 "1990년 이후로 리그 타이틀을 따내지 못한 리버풀과 4위 경합을 벌이고 있다"며 팬들에게 안심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우리 팀이 남은 시즌 동안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모든 초점은 경기력 향상에 맞춰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시즌이 끝날 때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정신력은 더 강해질 것이다. 우리는 싸울 준비가 돼 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웽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다. 그러나 그는 이번 시즌 4위 첼시에 5점 뒤진 채 블랙번전을 앞두고 있다. 어느 때보다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볼튼전서 결장했던 박주영이 4일 블랙번전에 나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일 더선은 박주영이 지친 로빈 반 페르시에를 대신해 블랙번전에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주영이 처음으로 리그에서 선발 출장해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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