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코미디 빅리그2'(이하 '코빅2')가 정규리그 반환점을 돌았다. 속출하는 이변 속에 정규리그 우승의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코빅2'는 총 15라운드로 진행된다. 10라운드까지는 정규리그, 이후 5라운드는 정규리그 상위팀끼리 대결을 벌이는 챔피언스리그다. 시즌 초반 지난해 '코빅'에서 여성파워를 과시했던 아메리카노(안영미, 정주리, 김미려)와 대세를 굳힌 옹달샘(유상무, 장동민, 유세윤), 관객과 소통하는 개그로 힘을 얻은 아3인(예재형 이상준 오지헌) 등이 무난히 챔피언스리그에 합류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뚜껑이 열린 '코빅2'는 뉴페이스들의 약진으로 원년 멤버들이 휘청했다. 먼저 "오빠, 사주세효"를 외치는 예삐공주 이용진, "자리주삼" 양세형, "세요나푸레" 요정님 박규선으로 구성된 라이또. 1회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이변을 낳은 라이또는 이후 주춤하는 듯 했으나 최근 2주 연속 1위에 오르며 누적 순위 2위에 안착했다.

'양현석 도플갱어' 김민수의 부상 투혼으로 관심을 모은 개파르타(김민수, 유남석, 이종수) 역시 지난 달 28일 2위에 오르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밀당종결자들 따지남(김필수, 박충수, 윤진영, 조우용)의 무대도 눈여겨 봐야 한다. 야구 경기를 중계하듯 액티브한 멘트로 새로운 밀고 당기기 기술을 선보이는 따지남은 '코빅2' 1회 1위를 차지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뉴페이스들이 리그 중반 이후 탄력을 받아 선전을 하고 있지만 누적 순위에서는 원년 멤버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아3인은 지난 주 3위를 차지했으나 누적 승점 1위로 무난히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 '코빅' 우승팀 옹달샘은 지난 주 5위를 차지하며 누적승점에서 4위로 내려 앉았다. 아메리카노가 옹달샘과 1점차를 3위를 간신히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상위권을 넘보던 개통령(강유미, 김인석, 김재우, 박휘순, 이재훈) 졸탄(한현민, 정진욱, 이재형) 꽃등심(이국주, 전환규, 김현정)은 각각 7위, 8위, 8위로 하위권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개통령은 미국 유학 중이던 강유미의 합류로 폭발적인 라인업을 자랑했지만 관객과의 소통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아메리카노와 함께 또 다른 여성 파워였던 이국주가 속한 꽃등심 역시 누적 승점 0점으로 위기를 맞았다.
한편 지난 28일 방송된 '코빅2'는 평균 시청률 3.683%(AGB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유가구 기준, tvN, XTM, 수퍼액션 합산 기준), 최고 시청률 5.00%를 기록하며 케이블 동시간대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빅2' 7회는 4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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