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나르, "레드냅, 나의 복귀 원치 않았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2.04 12: 16

[OSEN=김희선 인턴기자] 이적시장 마감 직전 극적으로 친정팀 에 돌아온 스티븐 피에나르(29, 남아프리카공화국)가 복귀를 둘러싼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 놓았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는 루이 사아와 맞교환을 통해 친정팀에 복귀한 피에나르가 어쩌면 에버튼으로 돌아오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해리 레드냅 토튼햄 감독이 그의 임대 결정에 반대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레드냅 감독은 이적시장 내내 유벤투스의 미드필더 밀로스 크라시치(27) 영입에 관심을 표했다. 크라시치 영입에 성공하면 피에나르의 입지는 더욱 약화될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레드냅 감독은 피에나르 역시 토튼햄에 계속 남아 있기를 원했다.

그렇다면 레드냅 감독이 마음을 돌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피에나르는 자신이 토튼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토튼햄이 3-1로 위건 애슬래틱에 완승을 거뒀던 경기에서 나는 벤치 신세에 불과했다"며, "축구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가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피에나르의 계속된 호소에 레드냅 감독은 결국 그의 임대를 승인했다. 레드냅 감독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면 이루어질 수 없었을 피에나르의 극적인 임대 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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