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식스를 꺾으며 리그 3위로 올라선 KEPCO 신춘삼 감독이 "리그 2위 자리 역시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며 남은 시즌 순위 싸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KEPCO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을 올린 안젤코를 비롯해 부상 회복 후 첫 경기에서 12점(블로킹 2점, 공격성공률 71.42%)을 올리며 서재덕의 공백을 메운 잘 메운 박준범의 활약에 힘입어 드림식스를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22)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KEPCO는 승점 46점을 마크하며 현대캐피탈(승점 45점)을 제치고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신춘삼 감독은 "오늘 경기가 5라운드 첫 경기였고 4강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해 기쁘다. 무엇보다 승점 온전히 3점을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그러나 아직 4강을 확정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기에 앞만 보고 가겠다. 3위 싸움은 물론이고, 2위 싸움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순위 싸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편 신춘삼 감독은 이날 김상기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최일규와 안젤코의 호흡에 대해서는 "(안젤코의 경우 김상기 세터를 더 선호했지만) 오늘 두 사람의 호흡은 괜찮았다. 안젤코는 내가 지시하고 추구하는 바를 점점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하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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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