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나 최하위라는 말을 더는 듣고 싶지 않다."
강호 현대건설을 꺾고 승점 3점을 챙긴 GS칼텍스의 이선구 감독이 '탈꼴찌'에 대한 강한 희망을 피력했다.
GS칼텍스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에서 리그 2위 현대건설을 맞아 첫 세트를 내줬지만 나머지 2, 3, 4세트를 잇따라 따내며 세트스코어 3-1(24-26, 25-20, 25-18, 25-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이선구 감독은 "현대건설은 사실 제일 껄끄러운 상대였는데 오늘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좋았다. 1세트를 비록 해줬지만 초반 많이 뒤진 상황에서 끝가지 따라가서 접전을 펼친 게 분위기를 바꿨던 게 컸다. 그리고 상대 서브리시브를 흔들면서 브란키차의 공격을 잡을 수 있었던 게 주효했다"고 설명하며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이로써 승점 22점이 되며 5위 도로공사를 6점차로 추격한 이 감독은 "일단 남은 경기에서 1차적으로 꼴찌에서 꼭 벗어나고 싶다"고 밝히는 한편 "나아가 더 욕심을 부린다면, 타구단이 서로 물고 물리는 경기를 펼치고 우리가 승수를 잘 쌓아나간다면 4강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4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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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