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트 프레스를 해도 남들은 안 힘들어 보인다고 하는데 난 들어가면 최대한 뛴다. 힘든 건 마찬가지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4일 오후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프로농구' 5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서 79-72로 승리했다.
KGC는 10개 구단 중 2번째로 30승 고지를 달성, 30승 13패로 1위 원주 동부와 승차를 6경기로 좁힘과 동시에 3위 부산 KT와 승차를 2.5경기로 늘렸다. 또한 이번 시즌 전자랜드와 상대전적에서 2승 3패로 따라잡아 다가오는 플레이오프에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날 박찬희는 19득점 6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 8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해 KGC가 승리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상범 감독은 박찬희의 수비 능력을 더 높게 평가했다. KGC의 장기인 풀코트 프레스를 이루는 한 축으로서 전자랜드의 공격을 꽁꽁 묶어 놓았다는 것. 이 감독은 "4쿼터에 프레스를 가하면서 박찬희와 김태술, 이정현을 계속 돌렸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평했다.
이에 대해 박찬희는 "나오는 시간 만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풀코트 프레스를 해도 남들은 안 힘들어 보인다고 하는데, 난 들어가면 최대한 뛴다. 힘든 건 마찬가지다. 감독님이 원하는 만큼 이상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4쿼터에서 보여준 집중력에 대해서는 "승부는 후반이라고 생각했다. 20~30점차가 아니면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집중력을 발휘했고 자신있게 적극적으로 플레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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