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주인공 김명호 전 교수가 실제 영화와 같이 재판을 '개판'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김 전 교수는 "(실제로) 판사들이 법을 위반하면서 무지막지하게 할 때는 분노해서 안성기처럼 냉정해게는 했지만, 그만큼은 못했다"고 현실과 영화의 차이점을 밝혔다.
이어 "화제가 됏던 영화 속 대사 '재판이 아니라 개판이다'라고 말한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이 세상에 이런 개판 재판장은 없다고 했다"고 답했다.

한편 '부러진 화살'은 1991년 성균관대 수학과 김명호 조교수가 대학별 고사 수학 문제의 오류를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가 1996년 2월 재임용에서 탈락했고, 이후 교수 직위 확인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 또한 기각 당하자 2007년 항소심 재판장을 찾아가 석궁으로 쏜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 받은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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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중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