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페르시 3골 1AS' 아스날, 블랙번에 7-1 대승...박주영 벤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2.07 16: 37

아스날이 로빈 반 페르시의 맹활약에 지난 4경기(1무 3패)에서의 부진을 씻고 대승을 거뒀다.
아스날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24라운드 블랙번과 홈 경기서 3골 2도움을 기록한 로빈 반 페르시와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시오 월콧의 활약에 힘입어 7-1로 대승했다.
이로써 아스날은 최근 4경기 무승(1무 3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며 승전보를 알렸다. 지난 1월 1일 퀸즈 파크 레인저스전 이후 약 1달여 만의 정규리그 첫 승.

한편 이날 출전이 예상됐던 박주영은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는 했지만,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해 끝까지 벤치를 지켜야 했다.
아스날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블랙번을 정신 없게 만들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정규리그 득점 선두 로빈 반 페르시였다. 전반 2분 프란시스 코클랭의 스루 패스를 받은 시오 월콧이 박스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려 반 페르시에게 연결, 선제골을 만들었다.
블랙번은 전반 31분 모르텐 페데르센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아스날의 질주를 막을 수는 없었다. 아스날은 불과 7분 뒤 다시 앞서갔다. 월콧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받은 반 페르시가 다시 한 번 골대 안으로 밀어 넣은 것. 그리고 2분 뒤에는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월콧의 패스를 받아 골을 성공시켜 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블랙번의 절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반 42분 가엘 지베가 반 페르시에게 태클을 시도하다 양발로 들어가는 바람에 즉시 퇴장을 당한 것.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인 블랙번으로서는 걱정의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후반전에도 아스날의 맹폭은 계속됐다.
후반 6분 미켈 아르테타가 코너킥 상황에서 로랑 코시엘니의 발에 맞고 나온 것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터트렸고, 3분 뒤에는 월콧의 드리블 돌파에 이어 체임벌린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또 후반 17분에는 박스 오른쪽에서 코클랭이 올린 크로스를 반 페르시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해트트릭과 함께 정규리그 22번째 골(24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블랙번은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점유율에서 69-31로 크게 밀리는 등 수적 열세를 극복할 방법이 없었다.
결국 블랙번은 공격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아스날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다, 후반 48분 티에리 앙리에게 리그 복귀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마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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