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전을 우승 레이스에서 제외시키면 안 된다. 첼시는 우승하는 데 있어 라이벌이다".
박지성(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1시 열릴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24라운드 첼시와 원정 경기에 대한 자신감과 경계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지난 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지성은 "지난 시즌에도 우리 팀에는 수 많은 부상자들이 있었음에도 계속 잘했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그러한 점은 우리의 스쿼드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비슷한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현재 맨유는 주축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가 시즌 아웃이 됐고, 필 존스와 안데르손, 안데르스 린데가르트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상황. 하지만 웨인 루니와 루이스 나니, 애슐리 영, 톰 클레벌리가 첼시전에 복귀할 것으로 보여 안도의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박지성의 말처럼 부상자가 많지만 이를 만회할 어느 정도의 전력이 돌아온 셈.
박지성은 "모든 선수들이 좋은 정신력을 갖고 있다. 부상자들이 많다고 하더라도 그에 따른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돌아오면 리그 우승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팀을 강하게 만들 것이다"고 전했다.
자신감이 넘치는 듯한 박지성이지만 첼시전은 조심스럽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규리그 순위를 보면 약간 다른 점이 있긴 하다. 하지만 첼시와 경기를 치를 때에는 그들을 우승 레이스에서 제외시키면 안된다. 첼시는 우리가 우승하는 데 있어 라이벌이다. 맨유와 첼시 간의 승점차가 어느 정도 차이가 나지만, 첼시는 시즌 종료시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싸우기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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