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진 김성령, '개다리춤'으로 시트콤 '후끈'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2.05 09: 56

미녀 연기자의 대명사인 김성령이 자신의 이름 그대로 출연한 MBC에브리원 개국 10주년 기념 시트콤 '할수 있는 자가 구하라'에서 개다리춤을 선보이는 등 화끈한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김성령은 1988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의 대한민국 대표 미인 이다. 연기자 데뷔는 빨랐지만 대개의 미코 출신 미녀 배우들이 그랬드이 연기 보다 미모에 촛점을 받은 작품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그랬던 김성령이 본격적인 연기파 배우로 변신한 건 2010년 흥행영화 '방자전' 월매 역할부터. 미녀 주인공 대신에 개성있는 조연 연기를 펼치면서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끌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엇나가는 춘향을 가르치고 교란하는 화류계 초고수로 등장, 농익은 매력과 섹시미의 진수를 선보였다.

시트콤 '할수 있는 자가 구하라'에서는 한 걸음 더 나갔다. 기존에 방송 출연작들에서 보여줬던 세련되고 이지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우스꽝스런 시트콤 캐릭터에 딱 맞도록 철저히 '망가진' 모습을 주저없이 연기하고 있다.
극중 성령은 연하남을 좋아하는 40대 여배우 역으로 극중 기획사 대표에게 비스트의 이기광이나 샤이니와 멜로 연기하는 것을 조건으로 계약을 맺는 역할. 하지만 실제 상황은 시트콤 식 코미디인 까닭에 성령은 후배들 앞에서 개다리춤을 추는 등 밝고 명랑한데다 푼수끼까지 곁들인 캐릭터로 거듭나는 중이다.
김성령은 “망가지는 모습이 많아서 용기가 필요했지만 배우로서 색다른 경험이었고 또 그런 역할 들어 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는 인디 영화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윤성호 감독을 비롯해 원조 걸그룹 밀크 출신의 박희본, ‘뿌리깊은 나무’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혁권,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맹활약 중인 개그맨 황제성 등을 비롯한 기존 출연진에 윤박, 나수윤 등의 신인배우들과 김성령, 윤동환 등의 중견배우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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