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 하이디 클룸(38) 측이 결혼 7년 만에 이혼을 결정한 영국 가수 씰(48)과의 재결합설에 대해 “가능성 제로”라고 일축했다.
미국 연예주간지 US 위클리는 4일(한국시간) 기사에서 클룸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 클룸-씰 부부의 재결합 가능성이 굉장히 낮다고 진단했다.
US 위클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한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다시 합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는 걸로 안다”며 계속되는 재결합설이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이렇듯 클룸-씰 부부를 두고 재결합에 무게를 둔 추측들이 쏟아지는 데에는 이들이 결별 이후에도 결혼반지를 빼지 않은 채 전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헤어짐을 공식 발표한 두 사람이지만 이들은 여전히 각자의 손에 낀 결혼반지를 놓지 않고 있다.
더욱이 신곡 홍보 활동에 매진 중인 씰이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클룸에 대한 미련과 애정이 느껴지는 발언을 한 것도 재결합설이 나오게 된 배경이 됐다.
그는 최근 공영방송 PBS와 가진 인터뷰에서 “클룸과 사랑했던 지난 시간 동안 서로를 존중하고 아껴왔다. 이러한 사실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결별 후에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또 “비록 이혼을 결정했지만 결혼반지는 당분간 빼지 않겠다”는 의견을 피력함과 동시에 CNN 피어스 모건 쇼에서는 “재결합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캐나다의 한 리조트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 온 클룸-씰 부부는 이듬해인 2005년 5월 결혼에 골인했다. 씰이 클룸을 만났을 당시 그는 전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얻은 딸 레니를 임신 중이었으나 씰은 출산과정까지 지켜보며 끔찍이 아껴 화제가 됐다.
특히 백인과 흑인의 결합에 냉담한 서구 사회에서 이 같은 시선을 극복하고 서로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줘 피플 지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커플’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레니 외에도 헨리, 요한, 루 등을 낳아 키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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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엘르 화보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