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박철우 공격력 회복이 관건"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2.05 16: 32

[OSEN=인천, 김희선 인턴기자] "박철우가 공격력을 회복해야 한다".
패장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깨끗하게 완패를 인정했다. 5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2위 대한항공과 맞대결서 세트스코어 0-3(22-25, 17-25, 19-25)으로 패배한 신치용 감독은 "모든 부분에서 대한항공에 완패했다"고 총평했다.
이날 경기는 대한항공이 가빈을 올 시즌 최소 득점(19점)으로 꽁꽁 묶으면서 승패가 결정됐다. 신치용 감독은 이에 대해 "가빈과 (박)철우의 공격 성공률이 30~40%대라면 경기에 이길 수 없다"고 답했다.

마틴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 패인이라고 밝힌 신치용 감독은 27득점, 공격 성공률 88.80%라는 가공할 성적을 올린 마틴의 공격에 선수들이 제 페이스를 잃은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패인으로 신치용 감독은 서브 리시브의 문제를 꼽았다. "서브 리시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공격 부담이 자동적으로 가빈에게 가게 된다. 속공이 안 되도 마찬가지다"고 꼬집은 신치용 감독은 "결국 박철우의 공격력 회복이 관건이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박철우는 이날 경기에서 8득점(공격 성공률 33.33%)에 그쳤다. 신치용 감독은 "(김)정훈이나 (석)진욱도 그렇지만 팀에 공격할 만한 선수가 없다. 백업이 없으니 박철우가 해줘야 하는 부분이다"고 박철우의 책임을 강조했다.
신치용 감독은 대한항공과 경기가 왜 힘든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앞으로 대한항공을 어떻게 뚫을 것인지 연구하고 남은 경기를 잘 마치는 데 이날 경기가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완패의 모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고 표현한 신치용 감독은 "어설프게 지기보다 기분 좋게 완패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진 경기는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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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형준 기자 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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