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23점 17R' 동부 파죽의 11연승, KT 완파...'매직넘버 4'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2.05 16: 43

원주 동부가 파죽의 11연승을 질주하며, 정규리그 자력 1위 확정까지 4승이 남게 됐다.
강동희 감독이 지휘하는 원주 동부는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부산 KT와 홈 경기서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친 끝에 70-56으로 승리를 거뒀다.
동부는 11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최다 연승과 팀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또한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승차를 6.5경기로 벌리며 정규리그 1위를 자력으로 확정짓는 데 4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로드 벤슨은 23점 17리바운드 4스틸로 '더블 더블'을 기록, 골밑을 완벽하게 지배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한 윤호영이 14득점, 이광재가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동부는 1쿼터부터 높이의 우세를 바탕으로 KT를 압박했다. KT는 동부의 골밑으로 돌파하지 못하자 외곽포를 노렸다. 하지만 KT의 3점슛은 8개 중 단 1개만 림을 통과했고, 반면 동부는 자신들에게 주어진 찬스를 차근차근 득점으로 연결해 20-11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동부의 주도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KT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좀처럼 동부의 벽을 넘지 못했고, 턴오버도 지속적으로 나왔다. 그 결과 KT는 2쿼터 시작 후 4분 11초에서야 첫 득점을 기록했다. KT는 2쿼터 막판에 연거푸 득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2쿼터 득점이 9점에 그치며 20-35로 동부에 뒤처졌다.
3쿼터 들어 KT의 경기력은 올라오기 시작했다. KT는 3점슛 3개를 바탕으로 점수차를 좁히는 듯했다. 하지만 추격을 허락할 동부가 아니었다. 동부는 1·2쿼터와 같이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다시 앞서갔다. KT는 3쿼터에 17점을 넣으면서 동부에 19점을 허용, 더욱 점수차가 벌어지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동부는 4쿼터 초반 윤호영과 이광재가 연속 3점포를 터트리며 점수 차를 21점으로 벌렸다. 동부의 주도 속에 KT의 악재는 계속됐다. 경기 종료 6분 43초를 남기고 주축 선수인 박상오가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결국 KT는 승부를 뒤집는 것을 포기, 분위기 반전과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주력하며 경기를 마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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