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12점 7AS' 오리온스, '범실 남발' 삼성에 낙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2.05 17: 13

[OSEN=이균재 인턴기자] 9위 고양 오리온스가 최하위 삼성 썬더스를 6위 모비스와 승차를 5게임으로 좁히며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스가 5일 오후 잠실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 원정 경기서 79-74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이날 주전이 고르게 득점하며 삼성의 수비진을 효율적으로 공략했다. 최진수(26점 3스틸), 김동욱(12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크리스 윌리엄스(16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가 골고루 활약했다.
양 팀은 경기 하위팀간 대결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삼성의 김승현과 오리온스의 김동욱은 1쿼터서만 나란히 6개와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농구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오리온스는 김동욱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팀 플레이를 펼쳤다. 인사이드에서 윌리엄스가 득점하고 외곽에서 최진수의 3점포가 터져 나왔다. 삼성은 김승현과 클라크가 호흡을 잘 맞추며 앞서 갔지만 실책을 범하며 점수를 많이 벌리진 못했다.
2쿼터서 오리온스는 가드진을 번갈아 투입하며 김승현을 지치게 했다. 삼성은 김승현의 패스 길목이 막히자 4분 20초동안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최진수와 조상현의 외곽포와 윌리엄스의 골밑 슛이 폭발하며 전반을 49-41로 앞선 채 마쳤다. 삼성으로서는 전반에만 실책을 14개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후반 들어 오리온스는 강력한 압박 수비로 삼성 패스의 줄기를 차단하며 삼성의 공격을 틀어 막았다. 삼성의 이승준이 화려한 덩크 슛으로 3쿼터의 분위기를 가져오려 했지만 종료 직전 김동욱의 행운의 버저비터가 터지며 오리온스가 60-53로 앞선 채 끝났다.
4쿼터서 삼성은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패스가 원활히 돌아가지 않자 3점포를 남발했고 공은 림을 외면했다. 오리온스는 김동욱이 연이어 슛을 성공 시키며 4쿼터 2분여를 남기고 18점을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오리온스의 3배 가까운 24개의 실책을 기록해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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