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흥국생명 꺾고 ‘1위 굳히기’ 돌입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2.05 17: 56

KGC인삼공사가 올 시즌 득점 및 공격성공률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몬타뇨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꺾고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KGC인삼공사는 5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에서 리그 3위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6-24, 25-22, 26-24)으로 꺾고 시즌 15승째(6패)를 달성했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1세트에서만 15점(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 1개 포함)을 기록한 몬타뇨는 이날 총 40점(공격성공률 54.09%)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시즌 5라운드 첫 경기에서 껄끄러운 흥국생명을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KGC인삼공사는 승점 46점을 기록, 2위 현대건설(31점)과의 승점차를 15점으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반면 3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쓴 흥국생명은 KGC인삼공사를 맞아 시종일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블로킹 수에서 2대12로 크게 밀리고 몬타뇨를 막는데 실패하면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4강 진출 역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됐다.
KGC인삼공사으로서는 1세트 흥국생명의 끈질긴 수비에 고전하며 17-22까지 뒤진 상황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 듀스 끝에 26-24로 승리한 것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꾸는 발판이 됐다.
흥국생명의 잇달은 공격 범실에 힘입어 연속 5점을 따내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간 KGC인삼공사는 24-24 동점에서 몬타뇨가 백어택을 성공시킨 데 이어 직접 미아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연결하며 1세트 역전승을 거뒀다.
기세가 오른 KGC인삼공사는 2세트에 들어서도 팽팽한 승부처에서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25-22로 역전승,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세트 중반 15-16으로 끌려가던 KGC인삼공사는 상대 실책 2개와 장소연의 서브에이스, 한송이의 블로킹 득점을 묶어 19-16으로 순식간에 전세를 역전시켰고 리드를 잘 지키며 25-22로 승리했다.
이후 KGC인삼공사는 3세트마저도 듀스 끝에 26-24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3-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은 미아가 20점(공격성공률 42.55%)으로 공격을 주도하고 김혜진과 전민정이 각각 9점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KGC인삼공사의 몬타뇨를 막지 못하며 시즌 11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nomad7981@osen.co.kr
인천=지형준 기자 osensta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