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화 21점' 신한은행, 삼성생명 잡고 '와동불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2.05 19: 07

[OSEN=이균재 인턴기자] 끝까지 알 수 없는 최고의 명승부였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5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와 경기서 73-68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기분좋은 2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홈인 안산 와동체육관에서도 시즌 무패(15승)를 이어가게 됐다. 반면 삼성생명은 3연패에 빠지며 4위 KB스타즈와 동률이 됐다.

승부는 4쿼터 마지막에 갈렸다. 신한은행의 최윤아가 종료 1분 50초 전 골밑 돌파로 추가자유투를 성공 시키며 69-6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생명도 로벌슨이 종료 1분 30초 전 골밑 슛을 성공시키며 2점 차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종료 42초를 남기고 김계령이 실책을 범하며 공격권은 신한은행으로 넘어갔다. 이어진 공격에서 종료 22초 전 김단비의 3점포가 터지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삼성생명의 킴벌리 로벌슨에게 연속 8점을 허용하며 10-4로 끌려갔다. 하지만 1쿼터 중반 이연화와 최윤아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활약에 힘입어 신한은행이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초반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가다 실책을 연속 3개 범하며 무너졌다.
2쿼터 들어 양 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삼성생명은 이선화의 골밑슛이 연이어 터지며 신한은행을 맹추격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이연화와 김단비의 3점 포가 폭발하며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의 가드진은 인사이드에 있는 김계령에 볼을 투입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이미선과 박정은의 공백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전반전 양 팀의 가장 큰 차이는 3점슛 성공률이었다. 삼성생명은 10개를 시도해 단 한개의 3점슛도 성공 시키지 못한 반면 신한은행은 46%(6/13)의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며 전반을 38-32로 앞선 채 끝났다.
3쿼터가 시작되자 신한은행의 하은주가 투입됐다. 예상대로 하은주는 골밑을 장악하며 연속 9점을 올리며 신한은행의 리드를 이끌었다. 최윤아도 넘어지면서 비하인드 백패스로 속공을 연결하는 등 투지를 불태웠다. 삼성생명은 로벌슨과 이선화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쫒아갔다.
4쿼터가 시작할 때 양 팀의 점수는 신한은행이 58-55로 앞선 불과 3점차. 김계령은 하은주가 없는 틈을 타 골밑 슛을 3개 연달아 성공시키며 삼성생명의 추격에 불을 지폈다. 이에 임달식 감독은 4쿼터 4분 여를 남기고 하은주를 다시 투입했다. 골밑을 장악한 신한은행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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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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