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불패' 구대성(43)의 호주프로야구 두 번째 시즌이 마감됐다.
구대성이 소속돼 있는 시드니 블루삭스는 5일 멜버른 쇼그라운즈 구장에서 벌어진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2011~2012시즌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 4~5차전에서 각각 4-14, 3-15로 완패하며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통쾌한 뒤집기로 시드니를 제압한 멜버른은 오는 10일부터 '디펜딩 챔피언' 퍼스 히트와 5전3선승제의 챔피언십 시리즈를 갖는다.

2승1패로 챔프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던 시드니는 4차전에서 4-14로 완패하며 주도권을 잃었다. 3회초 미치 데닝의 투런 홈런으로 기선제압했지만, 3회말 곧바로 브래드 하만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으며 2-4로 역전당하더니 완패했다. 멜버른 승리투수는 지난해 KIA에서 뛴 트레비스 블랙클리로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이어진 5차전에서도 시드니는 1회초 데닝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따냈지만 1회말 하만에게 역전 투런포 포함 4실점하며 역전당했다. 이어 2회 1실점, 3회 6실점으로 초반부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마무리 구대성은 등판 기회도 얻지 못하며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구대성은 올해 14경기에 나와 3패8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거두며 호주프로야구 출범 2년 연속 구원왕에 올랐다. 올스타전 1호 세이브를 거둔 구대성은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 3경기에서도 자책점없이 3세이브를 거두며 리그 최고령 선수의 위용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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