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와 말리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가나는 6일(이하 한국시간) 가봉의 프랑스빌서 열린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튀니지와 8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간신히 준결승에 진출한 가나는 오는 9일 잠비아와 결승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갖는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쪽은 가나였다. 가나는 전반 10분 만에 존 멘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멘사는 설리 문타리의 패스를 받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전반 42분 튀니지가 동점골을 터트린 것. 튀니지에 동점골을 터트린 사베르 칼리파는 구세주와 같았다.

후반전 동안 양 팀은 결승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상대 수비진에 막혀 골을 만들지 못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어갔다. 승부가 나지 않을 것 같던 양팀이지만 연장 전반 11분 만에 승부가 갈렸다. 미소를 지은 팀은 가나였다. 가나의 안드레 아예우가 골을 터트린 것.
결국 가나는 아예우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튀니지는 연장 전반 18분 아이멘 압데누어가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처한 것이 뼈아팠다.
한편 가봉의 리브르빌서 열린 가봉과 말리의 8강전은 승부차기 끝에 말리가 승리했다. 말리는 후반 10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9분 천금과 같은 동점골을 넣어 연장전에 돌입, 결국 승부차기서 5-4로 승리해 준결승 진출 티켓을 거머 쥐었다. 말리는 9일 코트디부아르와 준결승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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