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올림픽예선서 망신살...4경기 0골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2.06 11: 23

한국, 일본과 더불어 아시아 축구의 3대 강국 중 하나인 호주가 런던올림픽 예선에서 망신을 톡톡히 당하고 있다. 최종예선 4경기에서 1승은 커녕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 속해 있는 호주는 현재 3무1패(승점 3점)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위 우즈베키스탄(2승2무, 승점8)과는 승점 5 차로 조 1위에만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내기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2위 아랍에미리트연합(1승2무1패)과 3위 이라크(1승1무2패)가 각각 승점 5점, 4점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를 노려볼 수 있지만 현재의 전력과 분위기로는 쉽지 않아 보인다. 

더욱 걱정스러운 부분은 4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치욕스런 골가뭄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호주는 초반 3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홈) 이라크(원정) 우즈베키스탄(홈)과 모두 0-0 무승부를 기록, 빈약한 공격력을 무실점 수비로 버티며 본선행에 대한 희망을 살려왔다. 그러나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밤 열린 4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전후반 1골씩을 내준 채 0-2로 무릎을 꿇으며 7회 연속 본선 진출의 꿈이 가물가물해졌다.
호주가 올림픽 무대에서 이렇게 급격하게 부진을 겪고 있는 이유는 역시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차출이 어렵다는 점이 크다. 특히 전통적으로 해외파와 국내파의 실력차가 큰 호주로서는 국내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만으로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아시아 축구가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 되고 있다는 점도 호주의 올림픽행을 힘들게 하고 있다.
한편 호주는 오는 22일과 3월 14일 각각 아랍에미리트연합(원정), 이라크(홈)와 마지막 5, 6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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