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원 SK 구단주 대행이 스프링캠프를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5일 오후 6시 SK 캠프가 있는 플로리다 베로비치 스포츠 빌리지에 도착한 정 구단주 대행은 이만수 감독에게 격려금을 건네며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웠다.
"작년 최태원 회장님과 함께 문학구장을 찾은 후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는 정 구단주 대행은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처절할 정도로 열심히 싸웠지만 많이 지쳐 준우승에 그친 것을 보고 마음이 짠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우리 이제 자주 봐서 가족 같지 않나.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있으면 손을 들어보라"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든 정 구단주 대행은 아무도 손을 들지 않자 "그럼 가족 같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믿겠다"고 웃어보였다.
또 정 구단주 대행은 "가족 같다고 생각했기에 일요일 아침 9시에 나와 15시간이 넘는 시간을 날아 왔다"면서 "허리도 아프고 정신이 없지만 시설을 살펴보니 운동하기 좋고 편안한 분위기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만수 감독은 "각자 목표한 것이 있을 것이다. 여러분이 목표한 것을 이루기 바란다. 멀리 와주신 부회장님께 감사한다"고 답했다.
주장 박정권은 "지난해 준우승을 했으니 올해는 우승의 해"라며 "우승을 위해 건배를 제의한다"고 건배를 제의했다.
한편 정 구단주 대행은 베로비치 스포츠 빌리지 크레이그 캘런 사장으로부터 다저스 레전드들의 친필이 담긴 싸인볼을 선물로 증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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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