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이 논란과 이슈 속 250만 관객을 돌파했다.
'부러진 화살'은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지난 주말 동안(2/3~5) 40만 666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 누적관객수 264만 2358명을 기록했다.(스크린수 454개/2월 6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범죄와의 전쟁', '파파'등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대거 개봉한 가운데, 신작들과의 경쟁에서도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며 식지 않는 흥행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5억원의 제작비로 50만명이 손익분기점이었던 이 영화는 5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면서 연초 극장가의 '초대박' 신화를 이뤘다. 여전히 상위권의 예매율을 유지하고 있어 300만 돌파 전망도 밝다.
관계자는 "물론 현재 상영작 중 네티즌 평점 기록 등 '부러진 화살'의 장기 흥행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 금주 중으로 300만 관객 돌파가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안성기, 박원상 등이 주연을 맡은 '부러진 화살'은 '석궁테러사건'이라는 실화를 재로 한 작품으로 1991년 성균관대 수학과 김명호 조교수가 대학별 고사 수학 문제의 오류를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가 1996년 2월 재임용에서 탈락하고, 이후 교수 직위 확인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 또한 기각 당하자 2007년 항소심 재판장을 찾아가 석궁으로 쏜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 받은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개봉 후 영화 속 내용의 '허구 논란' 등으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다시한 번 대중의 공분을 일으키는 '영화'의 힘을 발휘한 작품이란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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