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진원지 일본에 국내 솔로 가수들의 맹공격이 시작됐다.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둔 아이돌 그룹인 카라, 소녀시대, 2NE1, 빅뱅, 대국남아 등을 비롯해 한류 열풍에 한 몫하고자 하는 수많은 국내 그룹이 지난 해 일본에 진출했다.
실제로 이들은 일본 현지 팬들에 많은 지지를 얻으며 자신만의 영역을 높여가고 있다. 그들의 성공적인 일본 활약이 이제는 솔로 가수로 그 여파가 옮겨지고 있다.

지난 해 장근석은 '제2의 배용준'으로 불리며 일본에 큰 돌풍을 몰고 왔다. 지난 해 4월 일본에 싱글 앨범 '렛 미 크라이'로 단숨에 싱글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장근석은 그야말로 신드롬이라 불릴 정도의 인기를 끌었다. 이 후 영화 '너는 펫' 역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일본에 성공 안착했다.
장근석 이후 국내 솔로 가수들의 그렇다할 일본 내 활약이 없는 듯 했지만 2012년 김현중을 시작으로 다시 돌풍이 예고됐다. 김현중은 지난 달 25일 발매한 일본 솔로 데뷔 싱글 앨범 '키스키스-럭키 가이'가 첫 주 10만 장이 팔려나가 주간 싱글 랭킹 2위에 올랐다. 또 김현중의 데뷔 기념 콘서트 2만 관중 이벤트에는 약 6만여명의 현지 팬들이 지원해 상상초월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런가 하면 앞으로의 일본 공략을 예고한 가수들이 있다. 바로 이승기, 아이유, 싸이다. 이승기는 오는 3월 6일 일본에 싱글 앨범 '연애시대'로 데뷔하겠다고 밝혔다.또 이승기는 6월 1일, 도쿄의 대형 콘서트홀 무도관 공연을 한다고 전해 현지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 아티스트 중 가장 빠르게 대형 콘서트 장인 무도관 공연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이승기가 이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 동생 아이유는 다음 달 21일 일본에 데뷔를 확정했다. 아이유는 최근 일본 정식 데뷔를 알리는 쇼케이스를 가지기도 했다. 소속사 로엔은 "아이유가 지난 24일, 총 2회에 걸쳐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분카무라 오챠드홀에서 ‘재팬 프리미엄 라이브’라는 타이틀로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유가 선사하는 '음악'에 충실한 무대로 꾸며서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분카무라 오챠드홀은 일본의 ‘예술의 전당’이라고 할 수 있는 클래식 전용 공연장. 쇼케이스를 현장에서 지켜본 일본 일간지의 한 기자는 “아이유의 가창력은 그의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실제로 본 3단 고음은 기대 이상의 파워를 지니고 있다고 느꼈다. 이 곡으로 일본 활동을 시작한다는 것이 무척 기대가 된다”고 평해 일본에서의 성공을 점치기도 했다.
싸이는 올 여름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싸이는 올 여름 일본 진출을 목표로 현재 음악 작업에 한창이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일본 최대 기획사인 에이벡스와 손잡고 YGEX를 설립해둔 상태라, 이를 통해 일본 진출이 이뤄질 예정이다. 싸이는 지난 1월 일본에서 열린 YG 패밀리 콘서트에서 현지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으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현지 언론은 싸이에 '새로운 K팝 스타'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일본 후지TV의 유명 정보 프로그램 '메자마시TV'도 싸이의 공연 장면을 비중있게 방영, 패널들은 눈을 크게 뜨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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