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열,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조기귀국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2.06 12: 11

2010년 24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과시했던 두산 베어스 거포 유망주 이성열(28)이 훈련 도중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중도 귀국했다.
최근 이성열은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인해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전지훈련에서 제외되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두산은 전지훈련 시작과 함께 ‘사흘 이상 훈련에 참여하지 못할 정도의 부상을 입은 경우 캠프에서 중도귀국시킨다’라는 방침을 정했고 전지훈련 출발 직전 우완 안규영(24)에 이어 이성열이 그 조항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2008시즌 도중 2-2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이성열은 2010년 2할6푼3리 24홈런 89타점을 기록하며 두산 타선에서 6번 타자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허벅지 부상 여파 등으로 인해 83경기 2할5푼3리 7홈런 28타점에 그치고 말았다.

부진을 씻기 위해 지난해 마무리훈련 참가를 자청할 정도로 열성을 보인 이성열이었으나 부상 귀국으로 인해 페이스 올리기에 큰 차질을 빚고 말았다. 김진욱 감독은 “최근 포수에서 1루-외야로 전향한 김재환(24)을 전지훈련서 집중적으로 키워보겠다. 이성열의 부상 이탈이 안타깝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 부위의 치료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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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리아(애리조나)=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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