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선수권 3연패’ 최석재, “이젠 런던올림픽에 올인”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2.06 14: 26

“이젠 런던올림픽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올인하겠다.”
아시아핸드볼선수권 3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원 남자핸드볼대표팀의 최석재 감독이 2012런던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카타르를 23-22, 1점차로 제압하고 통산 9회이자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만만찮은 중동 국가의 상승세 속에서 우승을 일궈낸 한국은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경기 후 최석재 감독은 “선수들도 긴장을 해서 그런지 실수가 조금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내지 않고 서로 격려하는 등 하나된 모습을 보여줬다. 4경기 연속 1점차 승부를 펼쳤는데, 우승을 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싸워줬다”며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어 최 감독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만만찮은 전력을 뽐낸 중동 국가들에 대해선 “카타르, 사우디 등 중동 국가들의 실력이 예전과 비교해 많이 향상됐다. 패스나 슈팅, 경기 운영 능력 등 모든 부문에서 이전 대회보다 좋아졌다”며 이번 대회에 대한 인상을 설명했다.
아시아선수권 3회 연속 우승으로 자신감을 재충전한 한국은 이제 런던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준비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석재 감독은 “베테랑 백원철이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는데 이제 복귀한다면 팀이 한결 안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히며 “이제는 런던올림픽에 모든 포커스를 맞출 생각이다. 코치들과 함께 유럽선수권 경기들을 보면서 철저한 분석을 시작할 것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꼭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고 싶다”고 설명, 런던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4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에 성공한 남자핸드볼대표팀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24년만의 다시 한 번 올림픽 메달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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