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극 '샐러리맨 초한지'의 유방(이범수 분)이 다시 한번 '코믹 연기 본좌'임을 과시했다.
6일 오후 방송된 '샐러리맨 초한지'에서는 천하그룹 경영진이 회생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인천공장 폐쇄를 결정하자 근로자들이 머리에 붉은 띠를 두르고 항의 시위를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여치(정려원 분)는 중식당에서 유방(이범수 분)과 마주한 자리에서 "네가 왜 그런 사람들(공장 직원들)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데?"라고 안타까운 마음에 물었다.

이에 유방은 "나도 내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신경꺼라"라고 말했고, 이에 여치는 "그래 네 맘대로 해라"고 다그치며 자리를 떴다.
"내가 누구 때문에 계란까지 처맞았는데. 나쁜 자식 매정한 자식"이라고 읊조리며 다시 자리로 돌아온 여치는 짜장면을 먹고 있는 유방의 얼굴을 그릇에 처박고 다시 자리를 떴다.
이에 얼굴이 짜장 범벅이 된 김범수는 "아 정말.. 내가 이러면 못 먹을 줄 알았나?"라며 짜장면을 다시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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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 초한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