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이 16개국을 순회하는 대형 월드 투어를 하는 가운데, 화려한 월드 투어 진행 스태프 명단이 화제다.
YG는 7일 오전, 빅뱅이 3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콘서트를 시작으로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 남미, 유럽까지 전세계 16개국 25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빅뱅의 첫 월드 투어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마돈나와 레이디가가의 월드투어를 맡아 진행한, 유명 공연 기획사 라이브 네이션이 빅뱅에 손을 내밀어 추진된 일.

라이브네이션은 그간 한국 가수들의 대형 공연을 프로모션 형식으로 도와준 사례는 있으나 이처럼 전적으로 제작에 참여하는 것은 아시아 가수로서 빅뱅이 처음이다.
라이브 네이션은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마돈나,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으로 입증된 톱 뮤지션들이 공연을 맡기는 공연 기업이다. 이 회사의 사장 앨런 리지웨이는 할리우드와 북미, 유럽 엔터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이러한 세계적 기업에서 빅뱅과 함께 손을 잡은 것 자체가 빅뱅이 세계적 그룹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또 이번 월드 투어의 총 감독은 로리앤 깁슨으로, 레이디 가가의 월드 투어 '더 몬스터 볼 투어'의 총감독을 지냄은 물론 '포커 페이스'등의 주옥같은 명곡의 안무제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무대 위 창의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마이클 잭슨, 자넥 잭슨, 비욘세, 케이티 페리 등과 작업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무대-조명 디자이너 리로이 베넷은 마돈나, 폴 매카트니, 이글스 등과 함께 작업한 바 있는 실력파이며 에미넴, 제이지, 린킨파크 등의 사운드를 담당한 케네스 반 드루텐은 이번 빅뱅 월드 투어의 사운드 엔지니어를 맡게 됐다.

또 카니예 웨스트, 제이지, 에미넴 등의 영상을 제작한 파서블 프로덕션에서 비주얼 컨텐츠 프로듀서를 담당했다.
이렇듯 이번 빅뱅의 월드 투어는 대형 프로모션임을 입증하듯 규모도 최고, 스태프 라인업도 역대 최고다. 이는 그들이 빅뱅의 역량을 인정하고 발전 가능성을 엿보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라인업이 세계적 뮤지션들과 맥을 같이 하는 만큼 이번 빅뱅의 월드 투어가 마돈나, 레이디가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일 행보가 될 것인가에 대해 궁금증이 일며, 팬들의 관심도 점점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빅뱅의 콘서트를 기다려 온 세계 도처의 팬들과 처음 만나는 공연인 만큼 최고의 연출팀과 모든 면에서 최고의 콘서트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며 “새 앨범 발표와 함께 시작될 이번 월드투어는 한층 성숙한 빅뱅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goodhm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