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이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19, 잉글랜드)에 대해 "무리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체임벌린은 7-1로 대승을 거둔 지난 주말 블랙번전에서 2골을 기록하는 등 10대 유망주 이상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아스날 팬들을 매료시켰다. 이와 함께 향후 선발 라인업을 변화시킬 수 있을 만큼 그의 팀 내 입지 또한 몰라보게 달라진 상황이다.
그러나 웽거 감독은 지난 시즌 아스날 클럽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한 잭 월셔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큰 부상을 당한 점을 감안, 체임벌린의 활용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웽거 감독은 7일(한국시간) 더 선에 실린 인터뷰에서 “(체임벌린의 경우) 지난해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잭 윌셔와 비슷한 케이스이다. 시즌 시작 전 선수들은 대개 20경기나 25경기 정도를 소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블랙번전처럼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45경기 이상에 출전할 수도 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뛰어야 한다. 그러면 어김없이 부상이 찾아온다”라고 설명, 체임벌린을 무리하게 활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혜성과 같이 등장한 아스날의 미드필더 잭 윌셔(20)는 리그 35경기를 비롯해 챔피언스리그 7경기, 리그컵 5경기, A매치 5경기 등 무려 5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허나 그렇게 혹사당한 윌셔는 여름 프리시즌 기간 발목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고 아직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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