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이 선배 강호동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최근 진행된 KBS 2TV ‘승승장구’ 녹화에서 이수근은 MC 스페셜 2탄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이수근은 현재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국민일꾼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처음에는 예능 프로그램 적응이 쉽지는 않았다.
이수근은 “‘1박2일’ 초창기에는 팀에서 전혀 존재감이 없었다”면서 “내가 괜히 다른 멤버들한테 피해주는 게 아닌가 싶어서 그냥 서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자신감도 없었고 아무것도 몰랐던 그때 강호동 선배님이 내가 하는 거에 크게 웃어주셨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수근은 또 “‘1박2일’ 촬영을 앞둔 그 전날이면 잠이 안 올 정도였다. 심지어 담당PD에게 못하겠다고 말씀 드린 적도 있다”고 힘겨웠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날 녹화에서 이수근은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이식까지 받은 아내와 둘째 아이 뇌성마비 판정을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방송은 7일 오후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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