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영화계에 남자배우 '샛별'을 꼽자면 유연석이다.
지난 해 영화 '완득이'에서 배우 유아인이 성장통을 겪는 청춘의 자화상을 그려냈다면, 올해는 유연석이 그 바통을 잇는다.
유연석이 선보이는 작품은 어른이 되는 마지막 겨울을 지나는 이란성쌍둥이 호야와 서야 사이를 둘러싸고 엇갈린 청춘스캔들을 다룬 영화 '열여덟, 열아홉'(3월 1일 개봉). MBC 시트콤 '하이킥3:짧은 다리의 역습'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백진희가 유연석과 호흡을 맞춘다.

유연석은 영화 '올드보이'에서 유지태의 아역으로 등장해 '유지태 닮은꼴'로 주목받은 데 이어 '드림', '혼' 등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여 새로운 충무로 스타의 발견을 예고했다.
인기 CF 속 풋풋한 건빵남으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여간 그는 지난 해 화제를 모은 작은 영화 혜화, 동'을 통해 신인답기 않은 섬세하고 깊이있는 연기력을 인정받아 2011년 대종상 영화제 신인남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또 MBC 단막극 '심야병원'에서는 '순정마초'라는 별명과 함께 짝사랑의 순수함을 간직한 배우라는 평을 받는 등 열심히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열여덟 열아홉'에서는 뜨거운 성장통을 겪으면서 복싱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그는 2012년 기대작들에도 연이어 캐스팅됐다. 영화 '늑대소년'에서는 극중 소녀 역인 박보영을 짝사랑하면서 늑대소년 송중기를 괴롭히는 악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고, 영화 '건축학개론'에서는 미쓰에이 수지의 선배로 캐스팅됐다. 2012년 영화계에 '새로운 발견'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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